수평선, 생각
그의 책 중 , 등은 아직 안 읽어봤고라는 단편집 하나 읽었는데, 당시에 꽤 충격적이고 신선했었다.내용들이 독창적이고, 아주 허구도 있지만 사실적 과학자료나 신화를 짜맞춰 내는 능력이 참 비상해서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나에게 그의 책은 그런 인상이 강하다. 식상하다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이유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반대로 "소재의 바닥을 들어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1권, 2권을 읽은 현재,후자의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 알 것 같다.내용의 전개 방식이나 사용하는 소재들이 이전 것과 비슷하다. 너무 욹어먹는다.베르나르의 다른 장편을 읽은 사람들은 그런 요소가 더 많아서 뻔하고 재미가 떨어졌다고 한다. 재미없을 듯하다. 그렇지만 스토리는 새롭게 잘 꾸며내는..
불안저자알랭 드 보통 지음출판사이레 | 2005-10-1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영국의 젊은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신작으로 지난 2천년간의 철... ■ 원인 이 세상에서 힘들게 노력을 하고 부산을 떠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탐욕과 야망을 품고, 부를 추구하고, 권력과 명성을 얻으려는 목적은 무엇인가?생활필수품을 얻으려는 것인가? 그것이라면 노동자의 최저 임금으로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 삶의 위대한 목적이라고 하는 이른바 삶의 조건의 개선에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 # 이 내용만으로는 결국 삶의 조건 개선이 사랑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사람은 노력하여 명성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결론난다. 하지만 꼭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일까? 위에서 생활필수품이라고 했는데 작가는 생횔필수품..
앵무새죽이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하퍼 리 (문예출판사, 2008년) 상세보기 애티쿠스는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변호사다. P60 "우선 첫째. 스카웃, 네가 간단한 요령 한 가지만 배운다면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누군가를 정말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 하는 거야. 말하자면 그 사람 몸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서 걸어 다니는 거야." 모디 아줌마 또한 차별을 싫어한다. P89 "세상에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있어 - 죽은 뒤의 세계를 지나치게 걱정하느라고 지금 이 세상에서 사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 말이야. 길거리를 쳐다보려무나, 그 결과를 보게 될테니까." 스카웃의 오빠 젬은 흑인을 변호하는 아버지가 못마땅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
TheKeep(킵)제니퍼이건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제니퍼 이건 (문학동네, 2011년) 상세보기 하나로 진행되던 환상적 이야기는 또 하나의 사실적 이야기가 개입되면서 두 개의 이야기가 되고 두 이야기는 서로 피드백하며 더욱 풍성해진다. 접속(소속)에 대한 집착과 감옥(지하동굴) 그리고 과거에 대한 얽매임. 그것들은 놓아버리는 순간 우리는 상상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 무엇이 두려워 자유로움을 거부하게 되는 걸까? 대니는 사촌 하위에게서 레이는 감방 동료 데이비스에게서 홀리는 다시 데니에게서 그 자유로움을 발견하고 자신을 옥죄고 있는 것들을 떨쳐낸다. 대니의 이야기, 레이의 이야기, 홀리의 이야기는 배수구로 물이 빨려 들어가듯이 한 곳에 도달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난 그럴 때면 온..
인문학으로광고하다크리에이티브디렉터박웅현의창의성과소통의기술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지은이 박웅현 (알마, 2009년) 상세보기 첫 출간 되었을 때부터 너무나 읽고 싶었다. 우리나라 광고업계 최고의 ECD인 박웅현이라는 아이콘만으로도 너무 끌리는 책이었다. 하지만 서점에가면 한번씩 만지작 만지작 거릴뿐 선뜻 결정을 못하고 지내왔다. 그러다가 대학생인 내가 광고회사에 들어가고 광고에 대해 너무 부족한 나를 발견하고는 첫 휴가를 가지자마자 구입을 해버렸다. 광고에 대한 좋은 답을 찾고자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박웅현ECD가 성공하기 위해 남들과 다르게 특별히 노력한 것은 없다. 하지만 그는 항상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에는 창의력에 대한 이야..
엄마를부탁해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신경숙 (창비, 2008년) 상세보기 이 책을 읽고 누구나 느꼈겠지만 어머니와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난 가족에 대해 그렇게 정이 넘치진 않은 편이다. 오히려 남들에게 더 잘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며 계속 부럽다는 감정이 들었다. 물론 책 속의 가족들도 엄마가 없어지기 전까진 나와 같았을 것이다. 그저 항상 영원히 있을 것 같은 존재의 부재 그건 그들은 많이 변화 시킨다. 그렇게 후회를 하며 결국은 엄마의 무한한 사랑은 알게된다. 누구나 항상 옆에 있는 것들에 대해선 소중함을 모른다. 나도 지금 그러고 있는거겠죠?
성석제 소설 [ 96' 이상 문학상 수상작품집 ]에도 있는 성석제의 소설 나는 성석제 소설집인 [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에서 읽었다. 주인공은 동성애 남자 아이다. 중학교 3학년. 어린 나이다. 문체가 참 독특했다. 상징적인 단어나 의미들이 아주 투박하게 쓰여졌지만 잘 읽혀졌다. 지금껏 동성애에 대한 감정은 난해하게만 느꼈다. 내가 겪지 못하는 일이기에 더 그랬을 것이다. 에서는 동성애의 감정이 결코 남녀간의 사랑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읽으면서 소설 속 주인공 '나'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계속 헷갈렸다. '누나'라고 하는 부분에서 남자라는 걸 알 수 있지만 그래도 그걸 까먹고 헷갈려했다. 그만큼 미묘한 감정 변화를 투박한 어조지만 잘 그려냈다...
잡스처럼키노트하라청중을사로잡는키노트프레젠테이션 지은이 최웅식 상세보기 책 제목에서 짐작하듯이 애플사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키노트 사용법에 대한 책이지만 꼭 키노트가 있어야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나도 처음엔 맥 사용자가 아니라서 주춤했었다. 키노트 사용자 모임(KUG)의 운영자인 최웅식 씨는 2007년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이 모임을 만들고 이끌어 왔다. 현재 TEDx(명동)에 서도 활동하는 그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쉽고 실례가 가는 설명을 한다. TED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기술,오락,디자인(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에 관련된 비영리 컨퍼런스 http://www.ted.com/ TEDx 운영 조직을 의미하지 않으며, 하나의 행사를 의미. TED..
미학오디세이세트(전3권) 지은이 진중권 상세보기 시작 철학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예술분야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미학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관심을 보이며 읽기 시작한 책. 사실 미학은 철학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생각이 틀렸다. 미학은 미학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같이했고, 인간의 역사는 철학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가며, 처음부터 끝까지 철학자들의 주장이 펼쳐진다. 철학은 시대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었고 미학은 그 흐름에 한 몫하고 있다. 예술 나에게 있어서 큰 성과는 이 책이 현대예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도 순수예술과 산업의 발달로 일어난 디자인분야는 별개의 것으로 ..
- 구분기준은 시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세리프의 모양, 가로 획과 세로 획의 굵기 차이, 그리고 O,Q와 같은 원의 형태가 포함되어 있는 글자에서 확연하게 나타나는 글자의 기울기 등이다. 1. 올드 스타일 (Old style) 1495년 피에트로 벰보 (Pietro Bembo)가 글자 형태를 그리고 프란시스코 그리포 (Francesco Griffo)가 주조한 벰보(Bembo)체 1535년 클로드 개라몬드 (Claude Garamond)에 의해 주조된 개라몬드 (Garamond)체를 들 수 있다. 특징> 가로 획과 세로 획의 굵기의 차이가 심하지 않고 브래킷 세리프 (braketed serif)를 가지고 있음. 글자의 기준선이 기울어짐. 이외에 영국.윌리엄 캐슬론 (William Caslon)이 17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