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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생각
성석제 <첫 사랑> / 톰 포드 <싱글 맨> - 동성애 관하여 본문
성석제 소설 < 첫 사랑 >
[ 96' 이상 문학상 수상작품집 ]에도 있는 성석제의 소설 < 첫 사랑 >
나는 성석제 소설집인 [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에서 읽었다.
주인공은 동성애 남자 아이다. 중학교 3학년. 어린 나이다.
문체가 참 독특했다. 상징적인 단어나 의미들이 아주 투박하게 쓰여졌지만 잘 읽혀졌다.
지금껏 동성애에 대한 감정은 난해하게만 느꼈다. 내가 겪지 못하는 일이기에 더 그랬을 것이다.
<첫사랑>에서는 동성애의 감정이 결코 남녀간의 사랑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읽으면서 소설 속 주인공 '나'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계속 헷갈렸다.
'누나'라고 하는 부분에서 남자라는 걸 알 수 있지만 그래도 그걸 까먹고 헷갈려했다. 그만큼 미묘한 감정 변화를 투박한 어조지만 잘 그려냈다. '나'를 쫒아 다니는 남자아이의 모습도 마치 여자의 환심을 사기위해 노력하는, 그러면서 여자가 원치않은 일들도 지레짐작으로 벌리는 모습이 무식한(?) 남자들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우리는 '첫사랑'이라고 하면 아름답고, 설레이고, 분홍빛 같은 사랑을 생각한다.
하지만 <첫사랑>은 빵공장 먼지만 가득한 지옥과 같은 도시에서 동성의 사랑은 가감없이 표현해 냈다.
나는 성석제 소설집인 [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에서 읽었다.
주인공은 동성애 남자 아이다. 중학교 3학년. 어린 나이다.
문체가 참 독특했다. 상징적인 단어나 의미들이 아주 투박하게 쓰여졌지만 잘 읽혀졌다.
지금껏 동성애에 대한 감정은 난해하게만 느꼈다. 내가 겪지 못하는 일이기에 더 그랬을 것이다.
<첫사랑>에서는 동성애의 감정이 결코 남녀간의 사랑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읽으면서 소설 속 주인공 '나'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계속 헷갈렸다.
'누나'라고 하는 부분에서 남자라는 걸 알 수 있지만 그래도 그걸 까먹고 헷갈려했다. 그만큼 미묘한 감정 변화를 투박한 어조지만 잘 그려냈다. '나'를 쫒아 다니는 남자아이의 모습도 마치 여자의 환심을 사기위해 노력하는, 그러면서 여자가 원치않은 일들도 지레짐작으로 벌리는 모습이 무식한(?) 남자들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우리는 '첫사랑'이라고 하면 아름답고, 설레이고, 분홍빛 같은 사랑을 생각한다.
하지만 <첫사랑>은 빵공장 먼지만 가득한 지옥과 같은 도시에서 동성의 사랑은 가감없이 표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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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포드 영화 < 싱글 맨 >
A Single Man
다른 평에서 보듯이 아주 스타일리쉬한 영화이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톰 포드가 제작한 영화라 그럴 것이다.
주인공은 동성애 대학교수이다.
그는 예전에 파트너와 헤어지고 또 다시 오래된(16년된) 파트너를 죽음으로 잃는다. 그리고 자살을 준비한다.
영화는 주인공이 자살을 준비하는 하루를 과거 회상과 함께 그려내고 있다.
그날 학교에서 한 남학생과 친해지게 되고 사랑에 빠지지만
결말은 심장마비로 죽는다.
옷 스타일, 배경모습, 화면의 채도 조절 등 영상미가 넘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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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동성애와 관련된 두 작품을 알게 되고 보았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동성애가 정신병이다 아니다를 놓고 갈등 중이다.
나는 위 작품들을 보고 찬성도 반대도 할 수가 없다.
그들은 우리가 허락하면 만나고
허락하지 않으면 만나지 못하는 존재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것은
<싱글맨> 주인공이 말했듯이 '두려움'인 것이다.
그들에게 올가미를 놓아두지 않으면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그런 두려움.
그래서 우리는 덫을 많이 많이 더 많이 놓으려 한다.
적당한 경계심은 우리를 보호하지만
과도한 경계심은 반대로 우리를 해칠 수도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동성애가 정신병이다 아니다를 놓고 갈등 중이다.
나는 위 작품들을 보고 찬성도 반대도 할 수가 없다.
그들은 우리가 허락하면 만나고
허락하지 않으면 만나지 못하는 존재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것은
<싱글맨> 주인공이 말했듯이 '두려움'인 것이다.
그들에게 올가미를 놓아두지 않으면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그런 두려움.
그래서 우리는 덫을 많이 많이 더 많이 놓으려 한다.
적당한 경계심은 우리를 보호하지만
과도한 경계심은 반대로 우리를 해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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