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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생각
[독서] 데미안 / 헤르만 헤세진정한 나에게로 이르는 성장통 # 총평 한 청년의 성장모습을 사실적이고 자세한 심리묘사로 표현한 작품.은 성서의 내용이나 헤르만 헤세가 겪은 제1차 세계대전의 상황을 알고 보면 더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나도 처음엔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작가의 프로필과 '카인과 아벨' 등의 성서 내용을 찾아보고나서, 두 번째로 읽으니 새롭게 보이거나 정리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소설 속에 나오는 인물들 중 악한 인물들 (프란츠 크로머 / 알폰스 베크 / 피스토리우스)를 빼고 나머지 인물들은(막스 데미안 / 베아트리체 / 크나우어 / 에바부인) 다양한 모습의 '싱클레어 자아'라고 생각된다. 보통은 데미안만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난 베아트리체, 에바부인은 이상형에 대한 생각들이고 크나..
독서 리뷰상실의 시대 Norwegian Wood 무라카미 하루키 저 상실의 시대: 원제 노르웨이의 숲저자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출판사문학사상사 | 2010-07-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의 한없는 상실과 재생을 애절과 감동으로 ...글쓴이 평점 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상세보기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문학사에 전례를 찾아볼 수없는 전세계적인 이슈를 몰고 온 소설가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모든 작품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올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가'와 '작품' 그리고 '독자'와의 캐미가 있어야만 끌리게 되고 계속 읽고 싶어진다. 그런 점에선 하루키 소설과 나는 캐미가 잘 맞다. 난 아직..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데이비드 실즈 저죽음의 직설적 근거로 삶을 환기시키는 논픽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저자데이비드 실즈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0-03-19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죽음'이라는 인류 보편의 결말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생명이 ... 내 나이 이제 서른.아직 나 자신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깊이 한 적이 없다.죽음은 언제나 타인의 문제이고 나와 연관 짓지를 못했다. 처음 이 책을 선택했을 때는 죽음에 대한 생각보다는 인문학적인 죽음의 의미를 통해 나의 성격교정과 긍정적인 자세를 만들기 위해 선택했었다. 어차피 [우리가 '왜' 죽는지에 대한 답은 없다]는 나만의 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웃기게도 이 책에선 우리가 죽은 이유에 대해 너무나도 객관적이고 정확한 수치로 답을 보여주고 있어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처음에 로 접했지만아직 완독하지 못하고 기회만 엿보고 있다.(조만간 중고책으로 구입해서 완독하리라)그 후, 제법 최근에 나온 를 읽으며하루키 소설의 참 맛을 느꼈었다. 에는 대단히 많은 비유와 상징이 들어가 있다.비단 이 소설 뿐만아니라 하루키 소설의 대부분은 그런 것 같다. 여기저기 에 대한 해석(평가)를 해 놓은 글들을 보면'쓴 사람'도 '찾아낸 사람'도 둘 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소설도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있어야한다는 자책감도 든다.최근에 읽은 베르나르의 소설을 읽으면서도 느꼈다.아직 책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렇게 보면 지금껏 읽은 소설들을얼마나 느끼고 이해하고 갔는지 반성하게 된다.이래서 독서는 여러번, 많이 해야하나보다. 를 읽으며, 우리 현대인들의 결핍과..
그의 책 중 , 등은 아직 안 읽어봤고라는 단편집 하나 읽었는데, 당시에 꽤 충격적이고 신선했었다.내용들이 독창적이고, 아주 허구도 있지만 사실적 과학자료나 신화를 짜맞춰 내는 능력이 참 비상해서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나에게 그의 책은 그런 인상이 강하다. 식상하다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이유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반대로 "소재의 바닥을 들어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1권, 2권을 읽은 현재,후자의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 알 것 같다.내용의 전개 방식이나 사용하는 소재들이 이전 것과 비슷하다. 너무 욹어먹는다.베르나르의 다른 장편을 읽은 사람들은 그런 요소가 더 많아서 뻔하고 재미가 떨어졌다고 한다. 재미없을 듯하다. 그렇지만 스토리는 새롭게 잘 꾸며내는..
잡스처럼키노트하라청중을사로잡는키노트프레젠테이션 지은이 최웅식 상세보기 책 제목에서 짐작하듯이 애플사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키노트 사용법에 대한 책이지만 꼭 키노트가 있어야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나도 처음엔 맥 사용자가 아니라서 주춤했었다. 키노트 사용자 모임(KUG)의 운영자인 최웅식 씨는 2007년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이 모임을 만들고 이끌어 왔다. 현재 TEDx(명동)에 서도 활동하는 그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쉽고 실례가 가는 설명을 한다. TED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기술,오락,디자인(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에 관련된 비영리 컨퍼런스 http://www.ted.com/ TEDx 운영 조직을 의미하지 않으며, 하나의 행사를 의미. TED..
미학오디세이세트(전3권) 지은이 진중권 상세보기 시작 철학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예술분야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미학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관심을 보이며 읽기 시작한 책. 사실 미학은 철학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생각이 틀렸다. 미학은 미학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같이했고, 인간의 역사는 철학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가며, 처음부터 끝까지 철학자들의 주장이 펼쳐진다. 철학은 시대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었고 미학은 그 흐름에 한 몫하고 있다. 예술 나에게 있어서 큰 성과는 이 책이 현대예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도 순수예술과 산업의 발달로 일어난 디자인분야는 별개의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