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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생각
티모시 리어리에 따른 진화의 단계 심리학자 티모시 리어리는 매우 신산스러운 삶을 살았다. 멕시코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버섯들을 시험 삼아 먹어 보고, LSD를 이용한 심리 치료를 주창한 뒤로 그의 고난이 시작되었다. (리어리의 친구였던 존 레넌의 노래 중에는 그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들이 있는데, 제목에 들어 있는 명사들의 머리글자를 합치면 엘에스디가 되는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하늘에 떠 있는 루시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그리고 리어리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내건 슬로건에서 영감을 얻은 가 바로 그 노래들이다.) 1963년 티모시 리어리는 하버드 대학의 강당에서 쫓겨났다. 학생들에게 환각제를 나누어 주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그는 나중에 술회하기를, "..
꿀벌이 만들어 내는 독과 약 꿀벌 요법은 꿀벌을 이용하여 상처나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인류 문명의 여명기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중국인들, 이집트인들, 유대인들, 그리스인들, 로마인들이 남긴 고대의 약학 서적들을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벌꿀이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뿐만 아니라 내장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1세기에 활동한 그리스의 의사이자 약물학자인 디오스코리데스는 기침병을 치료하거나 음경의 포피가 너무 죄는 것을 완화시키는데 벌꿀을 사용하도록 권했다.인도에서는 눈병, 나이지리아에서는 귓병, 말리에서는 피부병을 치료하는 데 꿀을 사용한다. 벌집에는 효능이 각기 다른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 있다.첫째는 꿀이다. 꿀은 소독약으로 쓰일 수 있다. 과산화수소수를 천연적으로 만..
아마존족 고대의 한 문헌에 비추어 보면, 여자 무인족이 처음 출현한 것은 기원전 2000년경 이집트인들이 소아시아를 공략한 뒤의 일이었을 것이다. 파라오의 군대는 카파도키아까지 진출하여 스키타이족과 사르마트족의 선조쯤 되는 어느 부족과 맞닥뜨렸다. 부족의 건장한 남자들은 침략군에 맞서 싸우다가 모조리 전사했고, 살아남은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군대를 결성하여 침략자들에게 저항하기로 결정했다. 그리스 신화에는 아마존족(그리스어로는 라고 하는데, 민간 어원에 따르면 이 말은 라는 뜻의 와 을 뜻하는 를 합친 것으로 그녀들이 활을 더 잘 쓸 수 있도록 오른쪽 유방을 제거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들은 오로지 종족 보존을 위해서만 이방의 남자들과 일시적으로 관계를 가졌다.(대개는 한 해..
피그미 피그미들은 이미 폼페이의 폐허에서 발굴된 벽화와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벽화에도 그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서구 사회의 공식적인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1870년 영국의 탐험가들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당시에 과학자들은 그들이 원숭이와 인간 사이의 라고 생각했다. 서구인들은 그들을 데려다가 진기한 구경거리로 삼았고 곡마단의 흥행에 이용하기도 했다. 피그미는 난쟁이(염색체 이상이나 영양 대사 진환 등에 기인한 소인증 환자)가 아니라, 열대림이라는 특별한 환경에 적응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키는 1백에서 150센티미터 사이에서 개인차를 보인다. 그들은 적도 주변의 가장 덥고 습한 지역에서 살고 있다.그들은 서로 다른 언어를 말하는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 있다. 카메룬에는 바기엘리족과 메드잔족이 살고,..
거인족 문명 한때 거인들의 문명이 지구 상에 번성했으리라는 것은 5대륙 모든 문명의 모든 신화에 암시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신앙에 따르면, 최초의 왕조는 거인들의 종족에 유래했으며, 이 거인들은 바다를 통해 들어와서 이집트인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들에게 의술과 피라미드 건축술을 가르친 것도 그 거인들이었을지 모른다.성경(민수기 13장 32~33절)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그리스 신화에는 기간테스라는 거인들이 나온다. 이들은 크로노스가 우라노스의 남근을 자른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대지에 떨어져 태어났다.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아들로 태어난 안타이오스라는 거인의 이야기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어머니인 대지를 밟고 있는 한 어떤 공격도 이겨 낼 수 있는 존재로 간주되었다. 그를 죽이려면 땅에서 번쩍 ..
아포칼립스 apocalypsis 묵시록을 뜻하는 아포칼립스는 그리스어 아포칼립시스에서 나온 것이고, 이 말은 라는 뜻의 동사 에 부정을 뜻하는 접두사 를 붙인 아포칼립테인에서 나온 것이다. 이 어원에서 보듯이 아포칼립시스는 원래 , 라는 뜻이었다. 나중에 이 말은 또는 이라는 뜻으로 번역되었고, 과 동의어가 되었다. 만약 인간이 진리(인간 자신의 미망과 거짓이라는 장막에 가려진 진리)를 마주할 능력이 없다면, 진리를 드러내는 것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리라. 아포칼립스 위키백과 묵시록의 네 기사 요한 묵시록은 신약 성경의 마지막 책이다. 이 책은 사도 요한이 82세 무렵에(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분출하던 떄), 그리스의 파트모스 섬에서 제자들에게 구술한 것으..
- 구분기준은 시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세리프의 모양, 가로 획과 세로 획의 굵기 차이, 그리고 O,Q와 같은 원의 형태가 포함되어 있는 글자에서 확연하게 나타나는 글자의 기울기 등이다. 1. 올드 스타일 (Old style) 1495년 피에트로 벰보 (Pietro Bembo)가 글자 형태를 그리고 프란시스코 그리포 (Francesco Griffo)가 주조한 벰보(Bembo)체 1535년 클로드 개라몬드 (Claude Garamond)에 의해 주조된 개라몬드 (Garamond)체를 들 수 있다. 특징> 가로 획과 세로 획의 굵기의 차이가 심하지 않고 브래킷 세리프 (braketed serif)를 가지고 있음. 글자의 기준선이 기울어짐. 이외에 영국.윌리엄 캐슬론 (William Caslon)이 1720년..
1) 하인리히 법칙 1931년 미국의 트래블러스 보험사에서 엔지니어링 및 손실통제 부서에 근무하고 있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 (Herbert William Heinrich)가 펴낸 이라는 책에서 소개된 법칙이다. (약 5,000건의 사고를 검토했다.) 1개의 대형사고가 일어난 경우 그 배경에는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던 29개의 경미한 사고가 있으며 다시 그 이전에는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300건 이상의 이상징후가 존재한다는 사실. 2) 실패학의 법칙 일본 도쿄대 공대 하타무라 요타로 교수가 하인리히 법칙을 실패에 대한 설명에 적용하여, 실패하는 데에는 사전에 수많은 징후와 경미한 사고가 존재한다고 분석. 따라서 수많은 이상 징후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경미한 사고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처하는..
슬로우 푸드 운동의 시작은 1980년대 중반(1986) 이탈리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가 이탈리아 로마의 명소, 에스파냐 광장에까지 문을 열면서 이에 대항하여 생겨나게된 운동.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주의 브라(Bra)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하게 된다. 당시 고라라는 식생활 문화 잡지 편집자였던 카를로 페트리니(현 슬로우 푸드 운동 회장)와 그의 친구들은 전통음식을 소멸시키는 패스트 푸드의 진출에 대항하고, 맛의 표준화, 미각의 즐거움, 사라져가는 전통적인 식재나 요리, 질 좋은 식품을 지키기 위하여 1986년 이탈리아 아르치(ARCI : 여가, 문화 협회)라는 단체의 한 부문으로 " 아르치 · 고라 " 라는 미국 음식의 모임을 만든 것이 시작이다.
하루는 피카소가 기차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그런 경우에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옆 좌석의 신사와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 승객은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대가 누군지 알고 나자 현대예술이 실재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자 피카소는 그에게 실재라는 것의 믿을 만한 본보기가 있다면 그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승객은 지갑 크기의 사진을 한 장 꺼내며 이렇게 말했다. "이거요! 진짜 사진이죠. 내 아내와 정말 똑같은 사진이오." 피카소는 그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주의 깊게 들여다보았다. 위에서도 보고, 아래로도 보고, 옆에서도 보고 나서 피카소는 말했다. "당신 부인은 끔찍하게 작군요. 게다가 납작하고요."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요즘에도 사회에선 현실주의자가 현대사회..
움직이는 선들 1998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 출신 화가인 에밀리 카메 크느그와레예(Emily Kame Kngwarreye)의 회고전이 시드니에서 열렸다. 작품 중 두 점은 단순한 시각적 패턴을 묘사한 것이었다. 큐레이터 두 명이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큰 그림 앞을 가로지르며 작은 그림을 나르고 있었다. 마침 그 순간을 사진작가가 스냅 샷으로 찍었는데, 이때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인다. 뉴욕타임즈는 이 사진에 -움직이는 선이라는 뜻과 함께 선 움직이기, 선 옮기기라는 이중의 의미를 가진다 이라는 제목을 붙여 신문에 실었다. 찰나의 순간에 두 그림과 두 명의 큐레이터가 새롭고도 종합적인 어떤 시각적 패턴을 만들어 낸 것이다. 비록 그 결과물은 복잡해 보였지만 과정은 아주 단순했다. 패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