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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만들어 내는 독과 약

SeaLine 2017. 1. 7. 02:18

꿀벌이 만들어 내는 독과 약


꿀벌 요법은 꿀벌을 이용하여 상처나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인류 문명의 여명기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중국인들, 이집트인들, 유대인들, 그리스인들, 로마인들이 남긴 고대의 약학 서적들을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벌꿀이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뿐만 아니라 내장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1세기에 활동한 그리스의 의사이자 약물학자인 디오스코리데스는 기침병을 치료하거나 음경의 포피가 너무 죄는 것을 완화시키는데 벌꿀을 사용하도록 권했다.

인도에서는 눈병, 나이지리아에서는 귓병, 말리에서는 피부병을 치료하는 데 꿀을 사용한다.


벌집에는 효능이 각기 다른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 있다.

첫째는 꿀이다. 꿀은 소독약으로 쓰일 수 있다. 과산화수소수를 천연적으로 만들어 내는 효소(포도당 산화 효소)를 함유하고 있기 떄문이다. 또한 꿀의 당분은 삼투 작용을 통해 상처의 물기를 없애 준다. 꿀의 일부 성분들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물질이 인체 내에서 생성되도록 도와준다. 

둘째는 꽃가루. 이것에는 항산화 효능을 지닌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것은 몇몇 종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셋째는 벌침의 독이다. 꿀벌의 침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전체 인구의 약 4퍼센트)에게는 예외이지만, 벌침의 독은 살균제이자 면역 강화제, 혈전 방지제이자 방사선 방호제이다. 벌침의 독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혈압을 낮춰 주며, 부신 피질 호르몬의 생성을 도와준다. 이것은 류머티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넷째는 프로폴리스, 즉 벌풀이다. 이것은 꿀벌들이 벌집의 틈이나 구멍을 메우는 데 쓰는 유기적인 접착제로 항진균약과 항생제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약전에서 프로폴리스는 기침병, 앙기나, 질염, 전립선 질환, 무월경증, 안염, 구강염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다섯째는 로열 젤리, 즉 왕유이다. 이것 역시 항균, 항바이러스, 소염, 항진균 작용을 하는데, 그 효능은 프로폴리스보다 훨씬 우수하다. 로열 젤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신경과 근육의 피로를 덜어 주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날의 농업에서 살충제를 일반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꿀벌들의 이 모든 생산물이 점점 희귀해지다 못해 아예 사라질 위험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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