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생각
지킬박사와 하이드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우리 속의 분열된 자아 - #고전소설 펭귄클래식 출판사의 책을 처음 읽어봤는데 고전소설은 설명이 앞뒤로 잘 되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서양 특히, 예전의 감성이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었지만 판본의 설명과 필요한 자료 등을 함께 넣어놔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원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원제는 (The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이다. '지킬박사'와 이중인격의 '하이드'가 주제이지만 이야기의 전개는 그의 변호사 '어터슨'을 통해 전개된다. 그래서 그런지 '사례Case'라는 제목이 붙은 건 법적, 의학적 사례를 연상시킨다고 되어있다. #처음① 당시 근대적 도시인 런던을 배경으로 한 첫 고딕 공포 소설...
한강 - 집단의 통념과 개인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 - 소설 는 작가가 2004년에 발표한 『 채식주의자 』 『 몽고반점 』 과 2005년에 발표한 『 나무불꽃 』 단편이 연결되는 연작소설이다. 첫 부분 '채식주의자'를 읽을 땐 내용의 맥을 잡기 힘들었다. 그 뒤 몽고반점을 읽고는 혼란스럽고 역겨움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내재되어 있던 욕망도 느꼈었다. 그리고 '나무불꽃'을 읽고나선 현실로의 회환과 연민, 삶에 대한 고민이 주를 이루며 책을 덮었다. 책의 내용은 그렇게 길지 않다. 책을 손으로 잡을 때 두껍지 않고 가벼웠다. 하지만 다 읽고 나서 더 많은 생각과 감정이 휘몰아치는 책이다. 겉으로는 난잡한 내용이라 느낄 수 있다. 날고기, 피, 노브래지어, 알몸, 샅, 불륜, 자살 같은 소재는 ..
시민의 교양채사장 - 정확한 정답은 없지만 올바른 방향은 있다 - #채사장 인문교양 팟캐스트로 유명해진 , 늦게 알게 되었지만 푹 빠져서 심심할 때마다 듣고있다. 바로 이 을 기획했고 유명세를 타서 동명의 책도 냈던 사람이 채사장이다. (본명은 안 찾아봄) 사실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이야기를 듣다보면 '지식이 참 많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은 분명해진다. 책날개에 소개가 간략이 적혀있는데, 학창시절 1일1독서를 했다고 하니 왠지 믿음은 간다. #감상 뉴스를 틀면 많은 사건사고가 흘러간다. 정치, 경제 소식은 항상 이슈다. 기업의 부정부패가 문제고 노동자의 폭력시위가 문제다. 합의는 여전히 파행이고 정부는 달래기에 바쁘다. 담배값 4,500원 중에 세금만 3,318원이란 사실을 모르는 흡연자는 가게..
F.스콧 피츠제럴드 순수한 사랑과 치명적 착각 무더운 여름이다. 태양은 1920년대 부터 계속 뜨거워지고 있었나보다. 요즘 아이돌 음악을 듣다보면 예전의 음악이 더 좋았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어떤 이는 '한국가요가 이미 90년대에 다 성장했다'고도 한다. 고전은 그냥 흘러간 옛날의 문화가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더 좋은 작품일 때가 많은 것이다. 를 읽어내면서 이 작품을 두고 왜 '20세기 사랑의 원전'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에선 산업시대의 생기는 모든 사랑 형태들이 나온다. 첫사랑, 짝사랑, 신흥권력과 명문집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엇갈린 운명, 향락과 불륜, 잘못된 집착. 이 고전은 어떠한 형태로도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는 점에서 정말 잘 짜여진 스토리라 생각된다. #영화..
리안 모리아티" 거짓말은 진실의 퍼즐조각 " 거짓말은 진실의 퍼즐 조각.거짓말이 다 맞춰지면 진실이 들어나는 우리 인생의 법칙을 말해주고 있다. #거짓말 여기엔 여러 거짓말'들'이 나온다 (Lies) 거짓말은 원래 남을 속인다는 의미이지만 어떤 건 친구를 돕기 위해 작동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자기에게 생긴 부당한 일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또 어떤 것은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합리화시키는 수단으로 작동한다. 선의의 거짓말이 거짓말이라는 이유로 오해를 부를 수도 있고 자기가 자신을 위한다고하는 거짓말이 삶을 좀먹을 수도 있다. 부당한 일에 맞서기 위해선 반드시 '진실'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피리위 반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느꼈을 것이다. #커져버린 사소한 여기서 '사소하다'는 의미는 그 크기가 실제로 작고 ..
그랜드커피COFFEE PRINCE저렴하게 목 축이는 용도 그런데 왜 커피 프린스라는 브랜드를 달았을까? (만든 회사는 엔티에프(주) 이다) 홍대에 있는 커피 프린스랑은 전혀 상관이 없다. 아메리카노 SWEET AMERICANO 맛이 특별한 건 없다. 추억이 살아나는 맛인지는 모르겠다. ( 다방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그런 맛인듯?! ) Sweet Americano 라고 적혀있듯이 설탕이 들어간 아메리카노다. '고티카' 같은 쓴 커피 싫어하는 사람은 좋아할 만한 맛이다. 반대로 커피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하게도) 싫어할 만하다. 밀크커피 SWEET MILK COFFEE 이건 정말 다방커피 맛. 아메리카노 보다 먹을만한 맛이었다. 근데 많이 달다. 단커피, 믹스커피 좋아한다면 괜찮은 커피..
[우유 먹거리] 버터우유 (with 밀크퍼지바) #밀크퍼지바 처음엔 '치즈'맛이 새로 나온줄 알았던 밀크퍼지바 역시 맛있고 역시 칼로리 높겠찌... 크기에 비해 500원은 비쌈 그래도 맛있음 #버터우유 #버터라떼 full name은 유어스)건국버터우유 유어스는 GS25꺼라는거고 건국유업과 공동개발한 버터맛 우유라는 거네요 (지금 GS25에만 팔아요) 프랑스 노르망디산 고메버터 뭔지 모르지만 질 좋은 버~러~를 사용했다는 거겠죠?! 0.1%! 특이하게 소금이 약간 들어갔는데 개발자 말로는 질리지 않고 계속 땡기는 맛을 위해 넣었다고 함. 아이스크림에 소금뿌려먹으면 겁나 맛있어지는 그런 효과. 버터우유는 과자에서 시작한 허니버터와 편의점에서 꾸준히 성장 중인 가공우유를 합친 작품으로 기존의 과일, 초코, 커..
이기호 -짤막한 에피소드로 엮은 모두의 인생사- 친구가 읽어보라며 선물로 준 책이다. 주면서 하는 말이 "자살하려는 사람이 있었는데 옆에서 누가 자꾸 귀찮게 하는 바람에 못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그래서 우울한 스토리겠거니 했다. 근데 알고보니 그건 수 십개의 에피소드 중 하나였다... 첫 에피소드를 읽다가 실소가 빵~ 터졌다. #keep a diary 누군가의 비밀 일기를 몰래 보는 기분. 그래서 혼자서 키득거리게 되는 짝사랑 같은 희열감이 드는 책이다. #have fun 해학적인 에피소드만 있는건 아니다. 슬프고 우울한 이야기, 미스터리한 이야기도 있으며 큰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즐거움이 가장 크다. 어의없고 당황스럽던 일, 힘들지만 피할 ..
악마빙수GS25 편의점에서 샀다. 네이밍이나 쵸코/민트/빙수라는 비쥬얼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크기는 '컵누들'만하다 (크진 않다)가격은 (전에 망고아이스크림과 같은) 3,000원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치곤 적당한 가격이다. 아.. 섞어먹거나 우유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고 되어 있었네 (이제 봄) 난 그냥 위에서부터 차례로 퍼먹퍼먹 했음실제로 섞어먹는게 훨씬 나은 것 같다. 초코무스는 부드럽고 달달하다 아래 초코믹스는 얼음알갱이가 들어있다.생각보단 안 달아서위에 초코무스와 섞어 먹는게 더 맛있을 것 같다.그냥 텁텁한 초코맛만 강해서 아쉽다. 민트는 오리지널 민트맛이다. 난 왜 '피스타치오'나 '슈팅스타' 같은 맛일꺼라 생각했을까...?? 민트는 그냥 민트일 뿐인데 착각함.민트를 아예 못 먹는 건 아니라서 맛있..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디스토피아 스토리의 고전 디스토피아 소설의 고전이지만 정말 깊이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이었다. 1932년에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그 세월이 무색하게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전혀 어색함이 없고 그들의 의복이나 도시의 모습도 멋지다. 마지막 주인공의 선택을 나침반에 묘사했는데 그의 영혼까지도 신세계 속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다. 인간의 감정이 통제된 사회가 과연 좋은 일인가? 아니면 불행인가? 나 사실 이 신세계가 맘에 든다. 하지만 소설 속엔 그 결론이 나와있지는 않다. 몇몇 주인공들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문명 야만인인 존의 충격을 통해서 마지막엔 어떠한 결론을 내려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통제되어 아무 걱정없이 사는 세상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