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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생각
#페르낭드피카소의 첫사랑이자 많은 화가들의 모델로 활동했던 그녀는 너무도 기구하고 비참한 삶을 살아왔다. 그녀는 가족에게 버림받은 불행한 사람이면서 어떤 어려움에도 길을 찾아나선 강인한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피카소의 미술사적 중요한 시기를 지켜본 행운아이기도 했다. 페르낭드가 피카소를 만나 행복해졌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가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도 그와 그의 작품들을 사랑했었다. 이 이야기는 페르낭드 올리비에의 증언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런 점에서 타이타닉 영화가 생각난다. 할머니의 회상으로 시작하는 사랑 이야기. 따뜻한 시선. 그녀가 회상한 옛 연인의 모습은 천재가 아닌 인간 피카소를 보여준다. #인간 피카소책은 피카소가 처음 파리에 상경했던 때부터 [아비뇽의 처녀들]을 완성한 시기까지 7년 동안의 이..
하루는 피카소가 기차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그런 경우에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옆 좌석의 신사와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 승객은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대가 누군지 알고 나자 현대예술이 실재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자 피카소는 그에게 실재라는 것의 믿을 만한 본보기가 있다면 그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승객은 지갑 크기의 사진을 한 장 꺼내며 이렇게 말했다. "이거요! 진짜 사진이죠. 내 아내와 정말 똑같은 사진이오." 피카소는 그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주의 깊게 들여다보았다. 위에서도 보고, 아래로도 보고, 옆에서도 보고 나서 피카소는 말했다. "당신 부인은 끔찍하게 작군요. 게다가 납작하고요."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요즘에도 사회에선 현실주의자가 현대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