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수평선, 생각
[독서] 위대한 개츠비 / F.스콧 피츠제럴드 - 순수한 사랑과 치명적 착각 본문
< 위대한 개츠비 >
F.스콧 피츠제럴드
순수한 사랑과 치명적 착각
무더운 여름이다. 태양은 1920년대 부터 계속 뜨거워지고 있었나보다. 요즘 아이돌 음악을 듣다보면 예전의 음악이 더 좋았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어떤 이는 '한국가요가 이미 90년대에 다 성장했다'고도 한다. 고전은 그냥 흘러간 옛날의 문화가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더 좋은 작품일 때가 많은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를 읽어내면서 이 작품을 두고 왜 '20세기 사랑의 원전'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위대한 개츠비>에선 산업시대의 생기는 모든 사랑 형태들이 나온다. 첫사랑, 짝사랑, 신흥권력과 명문집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엇갈린 운명, 향락과 불륜, 잘못된 집착. 이 고전은 어떠한 형태로도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는 점에서 정말 잘 짜여진 스토리라 생각된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
책을 읽고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먼저 봤다면 지루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고 보니 정말 재미있게 봤다. 특히 내가 경험하지 못한 1920년대 미국의 생활모습, 집의 풍경, 멋들어진 복식들, 자동차 그리고 파티 풍경까지 아주 강력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위대한 개츠비> 감독인 '바즈 루어만' 감독이 이전에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즈>를 연출했다는 걸 알게 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개츠비로 캐스팅한 건 신의 한 수 같다.
P11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서 서 있지는 않다는 것을."
P167
"지금은 당신을 사랑해. 그거로 충분하지 않아? 지나가버린 일을 어쩌라는 거야......" 그녀는 힘없이 흐느꼈다. "한때는 톰을 사랑한 적도 있었어. 그렇지만 당신 역시 사랑했어." 개츠비가 눈은 떴다 다시 감았다. "나 역시 사랑했었다고?" 개츠비가 그녀의 말을 반복했다.
#순수한 사랑과 치명적인 착각
그 때문에 첫사랑을 놓는다는 건 '내 사랑 전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닥뜨릴꺼란'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극이기에 오히려 열린 결말이지 않을까? '둘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로 끝났다면 현실의 우리가 비극이였을테니.
'POSTING > 책 읽으며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 채식주의자 / 한강 - 통념과 개인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 (1) | 2016.08.14 |
---|---|
[독서] 시민의 교양 / 채사장 - 정확한 정답은 없지만 올바른 방향은 있다. (1) | 2016.08.06 |
[독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 리안 모리아티 - 거짓말은 진실의 퍼즐조각 (0) | 2016.07.10 |
[독서]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 이기호 - 짤막한 에피소드로 엮은 모두의 인생사 (4) | 2016.06.05 |
[독서] 멋진 신세계 - 디스토피아 스토리의 고전 (0) | 2016.05.22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