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생각

[독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 리안 모리아티 - 거짓말은 진실의 퍼즐조각 본문

POSTING/책 읽으며 생각

[독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 리안 모리아티 - 거짓말은 진실의 퍼즐조각

SeaLine 2016. 7. 10. 10:02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 거짓말은 진실의 퍼즐조각 "





거짓말은 진실의 퍼즐 조각.
거짓말이 다 맞춰지면
진실이 들어나는
우리 인생의 법칙을 말해주고 있다. 



#거짓말
여기엔 여러 거짓말'들'이 나온다 (Lies) 거짓말은 원래 남을 속인다는 의미이지만 어떤 건 친구를 돕기 위해 작동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자기에게 생긴 부당한 일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또 어떤 것은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합리화시키는 수단으로 작동한다. 선의의 거짓말이 거짓말이라는 이유로 오해를 부를 수도 있고 자기가 자신을 위한다고하는 거짓말이 삶을 좀먹을 수도 있다. 부당한 일에 맞서기 위해선 반드시 '진실'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피리위 반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느꼈을 것이다.

#커져버린 사소한
여기서 '사소하다'는 의미는 그 크기가 실제로 작고 좁은 범위의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흔히 우리 일상에 깔려있는 잠재된 것이란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Big', 반어적으로 쓰였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남을 위해 또는 나를 위해 거짓말를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한 구절에서 이야기하듯 '악'에는 '작은 악'과 '큰 악'이 있고 큰 악은 아무리 자기 속에 집어넣고 축소하려 해도 결국은 비집고 나온다는 걸 보여준다. 자기 생각에 사소하다고 해서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님을 증명해준다.



. . .

"아무 일도 아니야."

"나도 아무것도 못 봤어요."
. . .

하나는 남자가 하나는 여자들이 한 거짓말.
하나는 분노의 치가 떨리고 역겨웠다면
다른 하나는 가슴벅차고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세 명의 부인은 여러형태의 '엄마'로 또는 '아내'로 나온다.



#매들린

나에게는 이 소설의 주인공과 같은 존재였다. 아주 쾌활하고 활기가 넘치는 사람이다. 하지만 으레 그렇듯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말들이 쏟아지고 가끔은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 멍할 때가 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지만 놓치는 것이 너무 많다.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엔 바른 판단를 잘하는 인물이다. 혼자 애비게일을 키우며 겪은게 많기 때문에 어린 학부모 '제인'에게 동정과 연민을 한없이 보내기도 한다. 인간미 넘치고 순수하며 정의롭다.  






#제인
어린 날의 상처는 지울 수 없다. ('보니'도 여기에 속한다) 그래서 회피하고 잊으려 노력하는게 최선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로 잡을 수 있을까? 그런 제인에게 아들 '지기'는 자식 이상의 의미이다. 그리고 그 의미가 변질되어 왔다는 걸 느끼지 못한다. 그날 밤 그 남자에게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고 보면 남자들이 문제다.





#셀레스트

우리 주위엔 항상 '우리'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것 같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건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시간 속에서 비슷한 일상을 겪는다는 걸 알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히려 더 최악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들은 내면이 강할 수도, 연약할 수도 있다고 본다. 말은 없지만 가장 많은 내적갈등을 겪는 사람. 바로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인물이다.







#성폭력, 가정폭력
위에선 전혀 언급하지 않은 말. 하지만 이 소설의 본질적인 사건은 폭력이다. 특히 여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과 가정폭력이다. 피리위 학교의 학부모 중 불화를 가진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들은 서로 속고 속이면서 불화를 잠식하려한다. 하지만 거짓말은 진실의 퍼즐 조각. 거짓말이 다 맞춰지면 진실이 들어나는 우리 인생의 법칙을 말해주고 있다. 



# Big Little Lies 미드 예정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HBO를 통해 8부작 미니시리즈로 방영될 예정이다. 니콜 키드먼, 쉐일린 우들리, 리즈 윈더스푼이 세 여인을 연기할 예정이다.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윈더스푼은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하니 역시 여자, 특히 엄마들에게 공감이 되는 이야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