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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김혜자 - 유일한 해결책은 나눔

SeaLine 2016. 4. 5. 21:35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유일한 해결책은 나눔




#인류의 절반이 죽어가고 있다
#선진국들이 외면하는 현실
#김혜자 선생님의 자서전

#개발도상국과 관련된 영화 다큐멘터리 등등



한 단락 한 단락 넘길 때마다 나오는 한숨이 그칠 줄 모른다.
나는 배가 고프면 냉장고를 열어 무언가를 꺼내먹으면 된다. 없어도 집 앞 편의점에서 사 막으면 된다. 목이 마르면 정수기 물을 마시고 언제든 뜨거운 물을 틀어 샤워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내일 내가 죽을지살지하는 고민 따윈 비현실적인 생각이다. 나에게 있어선 '행복의 기준에도 들까?'하는 이 일들이 여기 나온 나라들에선 간절히 바라고 바라는 현실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방글라데시가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인 건 바로 이 소소한 일들이 그들에겐 큰 행복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207쪽 내용) 내가 만약 이런 행복을 받는다면 기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 난 너무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아니 분에 넘치는 삶이다. 

왜 그들은 이렇게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인가? 
종교적, 문화적 차이 때문인가? 
사상적, 이념적 방식의 차이인가? 
이러한 '차이'를 찾는 생각 자체가 '차이'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 그 어떠한 것도 갖고 태어나지 않는다. 아이의 부모가 부자든 가난한 자든 하물며 살인자라 해도 태어난 아기에게는 그 어떤 책임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아빠 자식으로 태어난 줄 알아!" 드라마에서 못된 악역들이 던지는 대사지만 도덕적 잦대를 치우고 글자 그대로 읽으면 맞는 말이다. 우린 누구의 아들이나 딸로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다. 그래서 책 속의 김혜자 선생님이 아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여겼던 것이다. 그런 곳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런 삶을 살려고 그렇게 산 것도 아니다. 





최근에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를 보며 아프리카에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커다란 한방을 날렸다. Tv속에서 본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전 대륙의 극히 일부분. 우린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날게 아니라 자원봉사자로 떠나야 한다.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들 외에도 아시아의 남쪽 나라들도 다수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온난화 현상을 이야기하며 그에 따른 부의 재편에 대해 이야기 한 내용이 있었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풍부한 어류 자원들이 적도 부근에서 벗어나 북으로 이동한다는 것. 문제는 부자 나라들이 대부분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가난한 나라들은 적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가난한 나라들은 어자원에 의존적이다. 온난화로 수면이 상승해 국토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한 나라들도 대부분 가난한 국가들이 많다. 미래는 부의 균형이 더욱 불균형해 질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다. 미래에 사는 우리들은 이 문제를 꼭 기억하고 해결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혜자 선생님은 이 문제들의 유일한 해결책은 '나눔'이라고 이야기한다.

책 제목은 교육사상가인 파울로 프레이리의 말을 인용했다고 한다.











(P143)
이라크 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국 커닝중학교에 다니는 열세 살의 어린 이라크 소녀가 
미국 내 반전집회에서 한 <당신들은 내 모습을 떠올려야 합니다>라는 연설문












(P177)
인도 마더 테레사 본부 벽에 붙어 있는 글





지금부터라도 
나 먼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잘 보셨다면 아래 ♥공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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