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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책 읽기 정리

SeaLine 2019. 2. 2. 09:25

사진출처 : pixabay.com/


사진출처 : pixabay.com



1. 책 읽기, 세번째 해

2016년부터 시작한 꾸준한 책 읽기의 세 번째 해가 저물었다. 목표하던 권 수는 달성해서 기쁘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2019년은 좀 더 실험적인 시도와 적극성으로 이어 나가야겠다.






2. 읽은 책 2018

NO 책제목 저자 출판사
1 도덕적 불감증 지그문트 바우만 책읽는수요일
2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제임스 조이스 민음사
3 열한 계단 채사장 웨일북
4 청춘의 독서 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
5 여흥상사 박유경 은행나무
6 연애가 끝났다 전보라
7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토네이도
8 완벽한 커피 한 잔 래니 킹스턴 벤치워머스
9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 안광복 어크로스
10 랩 걸 호프 자렌 알마
11 아르판 박형서 아시아
12 애드벌룬 손보미 아시아
13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오한기 아시아
14 알바생 자르기 장강명 아시아
15 당신의 신 김숨 문학동네
16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김현경 Warm gray and blue
17 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 송은정 북폴리오
18 버라이어티 오쿠다 히데오 현대문학
19 모든날이 소중하다 대니 그레고리 세미콜론
20 리뷰 쓰는 법 가와사키쇼헤이 유유
21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허혁 수오서재
22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 호리베 아쓰시 민음사
23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송은정 효형출판
24 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 돌베개
25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재천 효형출판
26 위로하는 정신 슈테판 츠바이크 유유
27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요리후지 분페이 안그라픽스
28 영수증 하고싶은 말 이소영  
29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동아시아
30 당선, 합격, 계급 장강명 민음사
31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32 이광호 별빛들
33 평등의 몰락 리사 두건 현실문화
34 존재, 감 김중미 창비
35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오래된미래
36 바깥은 여름 김애란 문학동네
37 노라 장강명 쪽프레스
38 관계의 물리학 림태주 웅진지식하우스
39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 정지혜 유유
40 머물러 있는 청춘 정인성 서교동라이프
41 아테네이 변명 베터니 휴즈 옥당
42 내가 책방 주인이 되다니 마이크 스토리지북앤필름 
43 서른결의 언어 강민경 강민경 
44 동양철학사를 보다 강성률 리베르스쿨
45 좋았던 7년 에트가르 케레트 이봄


총 45권 11502장을 읽었다. 

(새 책 25권 / 중고 7권 / 도서관 5권 / 선물(or나눔) 7권 / 서평단(무상제공) 1권 

기성 38권 / 중소형 2권 / 독립 5권)






3. 철학, 역사 그리고 + 사회분야


◎ 철학 분야 [4권] : 도덕적 불감증,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 아테네의 변명, 동양철학사를 보다

 역사 분야 [2권] : 나의 한국현대사, 아테네의 변명

 사회분야, 사회문제, 사회비판 [8권] : 도덕적 불감증, 아픔이 길이 되려면, 당선합격계급, 평등의 몰락, 존재감, (그 외 문학장르에서) 아르판, 알바생 자르기, 숲

 소수자, 약자 (소설 제외) [2권] : 아무것도 할 수 있는(우울증),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버스기사)


*중복포함


2018년 계획 중에 '철학'과 '역사' 책을 읽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하지만 철학 관련 책 4권, 역사 관련 책 2권으로 많이 읽지 못했다. 대신 사회문제나 비판을 담은 책들을 많이 접했다. 사회문제를 다룬 책들은 단순히 비판하는 성격을 넘어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현실문제에 대한 관심은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그것을 통해 나와 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되리라 생각한다.






4. 나의 베스트 (TOP6)



좋은 책들이 많아서 베스트를 뽑는 게 어려웠다. 
▶도덕적 불감증 : 온라인으로 책 주문을 하다 책 소개를 보고 마음이 끌려서 구매했었다. 내용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현재 상황에 빗대어 설명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괜찮았다. 나중에 다시 읽어 볼 만한 책이다. ▷랩 걸 : 여성 과학자의 감동 스토리.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성차별과 비주류 학문이라는 장애를 극복한 희망찬 이야기. 존재,감 :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고민. 사회 소수자들을 지키려는 김중미 작가님의 아름다운 실화.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 팟캐스트를 통해 느꼈던 허혁 작가님의 매력. 버스기사라는 통념을 깨는 글들. 깊이있고 철학적인 삶의 기록들. 아픔이 길이 되려면 : 소수자를 보호하려는 사회역학의 발견. 소수자들의 통계. 마음 아프지만 알아야 할 이야기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 독립서점에서 끌려서 구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 김현정 작가 자신도 우울증을 앓았다고 한다. 모두가 우울증을 극복했거나 치료 받게 되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이해하고 희망을 품는 사람들 이야기.





5. 선물 받은 책들

◎ 선물, 나눔 받은 책 [7권] : 연애가 끝났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당신의 신, 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 바깥은 여름, 관계의 물리학, 좋았던 7년


책 선물을 많이 받은 한 해. 아직 못 읽은 책도 많다. 보통 선물 받은 책은 내가 사지 않았을 책이 많다. 그래서 오히려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느낀다. 운명의 힘을 빌려서라도 읽게 될 그 책. 실제로 내용도 좋았고 내가 읽고 있는 책과 연결고리를 발견할 때면 행복했다. 





6. 독립서점과 독립출판물

◎ 독립출판물 [7권] :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영수증이 하고 싶은 말, 숲, 노라, 머물러 있는 청춘, 내가 책방 주인이 되다니, 서른결의 언어


앞으로 새 책을 구매할 땐 독립서점만 이용할 예정이다. 작은 서점들에게 투표하는 마음으로, 그와 더불어 거대한 자본주의 물결에 저항하고 작은 공동체의 생존을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그리고 대형출판사에서 잘 보지 못한 숨겨진 책들도 많이 발견하게 되어 독서 범위를 넓히는데 좋은 것 같다. 
독립출판물도 점점 늘려나갈 생각이다. 작가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또래라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기성 출판사들보다 출판되는 속도가 빨라서 시대 감각을 잘 다루고 있는 편인 것 같다.





7. 독서 모임 - 작가 초대

<사적인 서점> 정지혜 대표님


2018년 11월 10일. <사적인 서점> 시즌1을 마치시고 잠시 휴식을 가지시던 작가님을 책방 독서 모임에 모시게 되었다. 전날에는 작가님의 강연회가 있는 것을 알고 다녀왔었고, 작가님의 책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을 미리 읽어 보았다. 작가님을 모시게 되니 작가님의 강연회나 책에 관심이 들고 그 일을 '호기심'이라는 추동력으로 하게 되는 '삶의 우연성'이 생기는 것 같다. 그날 책방 모임의 주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가 뽑은 올해의 책>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발표 중간중간에 작가님께서 첨언과 책 추천을 해주셔서 좋았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생길지 기대해 본다.





8. 독서 리뷰에 대한 고민
독서 리뷰를 인스타그램에만 올려야겠다. 블로그에도 올리려 했는데 굳이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거라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에버노트에 있는 리뷰 초고들은 정리해서 문서로 옮겨야겠다. 






9. 책 선정 방법에 대한 고민
2018년 한 해는 기존의 미션 방식이 잘 안되었던 것 같다. 미리 책을 선정하는 방식보단 즉흥적으로 읽게 된 경우가 더 많았다. 그래서 한 해만 더 해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수정해야겠다. 지금 생각으론 미션을 질문으로 바꿔서 질문에 적합한 책을 찾거나 미리 선정된 책이라도 읽기 전에 질문을 던지고 시작하는 방법을 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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