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생각

이지유럽 4개국 Ⅱ / 고영웅 외 -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본문

POSTING/책 읽으며 생각

이지유럽 4개국 Ⅱ / 고영웅 외 -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SeaLine 2018. 2. 17. 00:36

2017.8. 읽음






#유람
첫 유럽여행에 뭔가 단단히 준비하고 싶었다. 특히나 또 언제 올지 모를 기회니 더욱 그랬다. 유람을 위한 책은 신문 기사처럼 딱딱한 내용뿐이다. 어디에 뭐가 있고, 그것의 역사는 어떠하며, 입장시간과 폐장시간이 적혀있는 딱딱한 글. 그런 글인데도 왜 그렇게 설렜을까? 에세이를 넘기듯 마음속에서 몽글몽글한 감정이 왜 생겨났을까? 그 글을 읽는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만나 새로운 스토리가 마구마구 생겨나고 있었다.



#제본
책을 과감히 잘라내고, 제본 테이프를 두르고 표지를 만든다. 고등학생 때 문제집 이후로 오랜만에 해보는 작업. 벌써 이 책이 새로운 경험을 던져주고 있다. 문제집이나 가이드북은 뭔가 이렇게 해줘야 더 단단해지는 느낌이 든다. 



#함께한 여행
여행 중엔 너무 바빴다. 여유를 가지고 싶어도 돌아갈 날이 정해져 있고, 하루하루 일정 또한 정해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책에서 봤던 내용을 깡그리 잊어버리곤 했다. 그런 이유로 계속 끼고 다닐 수밖에 없었던 책. 형관팬이 지-익직 그어져 있고, 포스팃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나의 유일한 책. 그 지저분함 속에서 그 날의 추억들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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